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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News

국립금오공대 갤러리 7월 김지은 작가 초대전 개최

작성자
KITNEWS
조회
656
작성일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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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금오공대 갤러리
7월 김지은 작가 초대전 개최

- 전시회 주제, ‘공간의 기억’, 8월 12일까지 열려

국립금오공대 갤러리 7월 전시로 김지은 작가 초대전이 진행되고 있다. 전시회 주제는 ‘공간의 기억’으로, 김지은 작가의 회화작품이 오는 8월 12일까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 김지은 작가의 작업노트   


어느 날 문득, 늘 보던 풍경에 미시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날의 공기가 평소와는 달랐을 수도 있고, 평소와는 다른 시간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기분이 그런 날일 수도 있다. 매일 걷던 길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이런 날은 여행자의 기분을 내 본다. 
(중략)
나에게 여행은 하루하루가 낯설고 생소한 환경을 경험해야만 하는 기분 좋은 스트레스다. 공간의 낯섦은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많은 감정과 시선들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좋은 촉매제가 되어준다. 나는 누군가의 일상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나의 모습은 누군가의 낯선 상상이 된다. 책을 통해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장소에 대한 환상, 사진이나 영상을 통한 상상 속 경험들은 실재하는 나를 그곳에 위치시키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과 때때로 같고 때로는 완전히 다르다.
 
개인의 경험은 그 순간의 감정, 날씨, 상황에 따라 다른 흔적을 남긴다. 비록 사람들이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더라도, 그들 각자의 경험은 매일 달라지며 기억도 미묘하게 혹은 확연하게 다를 수 있다. 나는 타인의 이야기를 내 시각에서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이해’라는 단어 자체가 모순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김지은 작가는 이렇듯 개개인이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의 흔적을 색을 통해 그림으로 표현했다.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되, ‘나’ 가 생각하는 세상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기억이 다른 이들의 경험에서는 어떻게 기억될지에 대한 호기심을 작업을 통해 나타냈다. 관람자들은 작가에 의해 편집되고 표현된 '그' 공간에서 작가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는 개인적인 기억들을 소환하여 대입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추계예술대 및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김지은 작가는 국내 여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정보미술은행, 서울시 박물관, 충북대병원, 정암사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한편, 국립대학 육성사업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립금오공대 갤러리는 지역 시민들과 대학 구성원의 정서 함양 및 문화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평일 10시부터 17까지 (주말, 공휴일 휴관) 무료로 운영된다.